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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두번째 이야기 크라켓

by AIDragon 2021. 8.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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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비

야구공 보다 약간 크며 코르크를 실로 감아 가죽으로 감싼 형태

둘레는 대략 22.4cm ! 22.9cm 무게는 보통 142g(여자) 156g(남자) 정도이다.

테스트 매치에서는 양 팀 모두 흰색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하기 때문에 빨간색 공을 사용하고, 원데이 매치나 T20와 같은 제한된 오버의 경기는 색깔이 있는 유니폼을 입기 때문에 흰 공을 사용한다.

배트

크라케 배트는 주로 버드나무로 제작되면 한쪽 면은 평평하고 반대쪽은 힘을 받기 위해 둥그런 형태를 띠고 있다. 블레이드 부분의 최대 폭은 106mm이고, 배트 자체 길이는 최대 965mm로 야구배트보다 폭은 넓지만 길이는 비슷하다.

위켓(wicket)

나무로 만들어져 있으며 크게 스텀프와 베이로 이루어져 있다.

스텀프(stumps)

직경 25mm 높이가 813mm인 세 개의 나무 막대로 , 3개의 스텀프를 균일한 간격으로 땅에 박아 볼이 사이로 빠져나가지 못하게 하며 스텀프 위의 홈에 2개의 가로 막대인 베일(bails)을 가지런히 얹는다.

 

보호구

배트맨(타자)과 위켓키퍼만 패드와 글러브, 헬멧을 착용하며, 볼러(투수)와 필더(수비수)는 보호구를 착용하지 않는다.

 

경기방법

심판(umpires) : 크리켓 경기는 두 명의 심판이 관장한다. 경기 내에서 심판의 권위와 결정은 절대적이다. 심판의 결정에 대해 정중하게 한번 정도 문의하는 것 이상으로 항의나 논쟁하는 것은 허용되지 않으며 이는 감독관(match refree)으로부터 징계를 받을 수도 있다.

 

경기 감독관(match refree) :  경기 감독관은 직접 경기장 안에서 일어나는 상황에 대해 판정하지는 않지만 경기 규칙 위반이나 불법행위에 대한 벌칙을 결정한다.

 

어필(appeal) : 크리켓에서는 기본적으로 심판에 대한 항의를 절대 용납하지 않지만 유일하게 한 가지 허용된 것이 하우잿(Howzat)이다. 'How's that?' 즉 '어떻습니까?'하고 외치는 것이다. 보울드(bowled) 아웃, LBW 아웃, 스텀프트 아웃, 런 아웃 등 기본적으로 모든 아웃이 기본적으로 모두 어필 아웃이다.

 

볼링(bowling)

크리켓의 볼링 동작에는 몇 가지 제약이 있다. 우선 투구의 스윙 동작이 시작되는 시점에서 볼이 손을 떠날 때까지 팔이 펴져 있어야 하며 스윙 동작 시작 이후에 팔을 펴는 자세는 허용 도지 않는다. 따라서 볼링 동작에서 어깨 주의의 팔에서 투구의 힘이 나오며 여기에 손목 힘이 더해진다.

 

아웃시키는 방법

경기 시간이 하염없이 늘어지는 가장 큰 이유가 아웃을 시키기가 하나같이 매우 어렵기 때문이다. 오죽했으면 타자가 나와서 점수를 하나도 못 내고 아웃되면, 그걸 duck, 즉 오리라고 부를 정도다. 거꾸로 오히려 그것이 크리켓의 매력이기도 한데, 아웃시키기가 매우 어렵다고는 하지만 그렇다고 아예 못 시킬 것도 아니어서, 만약 평소 50점 이상 쉽게 뽑아내는 선수가 순간적인 실수로 빠르게 아웃되거나 심지어 오리가 돼버리면 이건 공격팀에게 큰 타격이 된다. 후공을 하는 팀이 9 아웃되어 현재 마지막 2명이 배트맨으로 나와 있는데 수비팀 점수를 거의 따라잡아갈 때쯤 되면, 역전해서 이길 수도 있지만 딱 한순간에 아웃돼서 경기가 끝나버릴 수도 있다.(거기에 오버 제한이 있으면 끝날 때가 다가오기 때문에 마냥 용규 놀이를 할 수도 없고 점수를 계속 쌓아야 하므로 긴장감도 더해진다.) 이땐 오히려 느릿느릿한 경기 속도 때문에 경기장 전체에 팽팽한 긴장감이 쫙 퍼지게 되는데, 이건 다른 종목에서는 느끼기 힘든 묘미다.

  • Caught : 말 그대로 타자가 친 공을 바로 잡으면 된다. 야구의 플라이 아웃과 같다. 문제는 야구에서라면 19세기에나 볼법한 장갑을 끼고 있는 위켓키퍼 한 명만 빼면 모든 수비수는 맨손이다. 당연히 플라이가 떠도 딱딱한 공을 맨손으로 100% 잡을 수 있다는 보장이 없다. 그리고 타석에서 외야 담장까지의 거리가 야구보다 40m가량 짧다. 야구에서는 외야 플라이로 잡힐 공도 크리켓에서는 담장을 넘어가 득점하게 되는 것. 거기에 파울이 없이 360도 모두가 인플레이 공간이므로 수비수도 훨씬 듬성듬성 서있게 된다. 즉, 공을 바로 잡을 가능성 자체가 떨어진다.
  • bowled : 투수가 공으로 위켓을 맞혀서 위켓을 부수면 아웃된다. 이게 어려운 이유는 우선 크리켓은 원바운드로 날아가야 정상 투구이다. 야구에서 포수 블로킹을 보면 알겠지만 땅에 맞은 공은 궤적이 변화하므로 정확히 조준하는 게 영 어렵다. 더구나 타자가 친 다음 진루해야 할 의무가 없으므로, 상대가 강한 투수일 때는 타자도 (점수를 포기하고) bowled 당하지 않으려고 톡톡 쳐내기만 하면 되니까 bowled 만들기가 쉽지 않다. 타자가 때린 공이 위켓에 맞아도 타자는 아웃이다. 야구의 파울팁 아웃을 생각하면 간단.
  • leg before wicket(LBW) : bowled 당하지 않으려면 타자는 공을 쳐내야 한다. 근데 공을 쳐내지 못한 상황에서 노 볼(No Ball, 쉽게 말해 부정투구)이 아니며 위켓으로 날아가던 공이 타자의 다리에 맞으면 그것도 아웃이다. 다리에 맞았다고 무조건 아웃이 아니라 그 공이 위켓 방향으로 날아가고 있었다는 것을 심판이 인정해야 한다. 사실 크리켓 중에서 제일 까다로운 룰이다. 실제로도 판정을 하기 어려워서 보통은 확실하지 않으면 비디오 판독을 요청하는데, 숙련된 심판들도 잘 잡아내기 힘들기 때문에 팀의 주장들이 비디오 판독을 요청하기도 한다. 실제로 인도 대 스리랑카의 ODI경기에서 lbw 아웃인 줄 알았는데, "맨 오른쪽 위켓에서 5cm 벗어났다"는 이유로 판정이 번복된 적도 있다. 사실상 투 엄파이어(Two Umpire) 제도랑 비디오 판독이 도입된 이유 중 하나이다.
  • run-out : 타자(몸+배트)가 팝핑 크리스 라인을 넘어가기 전에 수비가 공으로 위켓을 무너트렸을 때. 야구의 베이스 태그 아웃과 비슷하다. 타자가 공을 쳤다고 무조건 진루해야 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쉽게 아웃시키기가 어렵다. 다만 한 명이 뛰면 다른 선수도 반대방향으로 뛰어야 하므로 두 명의 호흡이 맞지 않아서 한 명은 가만있는데 딴 선수가 무리하게 뛰면 그 선수 때문에 늦게 출발한 선수 쪽에서 run-out이 나오기 쉽다. 참고로 공이 빨랐냐, 배트가 빨랐냐가 순식간에 벌어지는 일이어서, 무려 20년도 더 된 1992년부터 국제대회에서 비디오 판독을 도입하고 있다.
  • stumped : 타자가 헛스윙을 하면서 몸이 크리스 라인을 넘어가버렸을 때, 뒤에 있던 위켓키퍼가 공을 잡은 뒤 위켓을 먼저 무너트리면 아웃이다. 헛스윙을 한다고 무조건 크리스 라인을 넘어가는 게 아니고, 포수도 공을 잡고 위켓을 무너트릴 때까지 시간이 걸리므로 이것 또한 쉽지 않다. 이 또한 비디오 판독 대상이다.
  • 그 외 : 위의 다섯 가지 이외에도 극히 드물지만 아웃되는 경우가 있다. 타자가 wicket을 지키려고 배트를 들지 않은 손으로 공을 치거나(handled the ball), 공을 두 번 치거나(double hit), 자기 몸이나 장비가 자기 위켓을 건드렸거나(hit wicket), 수비를 방해하면(Obstructing the field) 아웃이다. 가장 황당한 건 Timed out이다. 선수가 아웃되었는데 다음 타선의 선수가 나오지 않았을 때 나온다. 경기가 하도 길어서 이런 일이 나올 수도 있기에 규정에 들어있다.


경기를 많이 본 경험으로 열에 아홉의 아웃은 Caught, Bowled, LBW이고(아웃의 60~70% 정도가 Caught로 발생하며, LBW와 Bowled가 엇비슷한 비율로 발생한다.), 나머지 하나가 Run-out 정도다. Stumped는 볼러가 속구보다 변화구를 구사하는 경우, 위켓키퍼가 배트맨 쪽에 바짝 붙어 앉은 상황에서 배트맨의 헛스윙이 클 때 간혹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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