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생활정보/건강

기억과 치매-1편

by AIDragon 2021. 9. 27.
반응형

한 해의 끝자락에 서서 달력을 넘기며 지난 시간들을 돌이켜 보니 많은 일들이 떠오르지만 기억나지 않는 일도 많음을 알게 된다. 요즘 유행하는 말로‘멘붕’ 상태가 되며 치매가 아닌가 생각해 보기도 한다. 도대체 기억은 무엇이고 치매란 무엇일까? 이에 치매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버리고 건강한 삶에 도움이 되고 자 기억의 원리와 치매의 증상, 치료방법 등을 알아본다.

해마가 없으면기억도없다

해마가 손상되면 정보 생성, 저장 불가

사람의 뇌에는 1천억 개의 신경세포가 있고 이들 신경세포는 1천조 개의 시냅스로 서로 연결되어 있다. 매우 복잡하고 고 도로 발달한 전화 통신망과 비슷하다. 우리는 매일 아주 많은 정보를 받아서 저장하거나 지우거나 하며 필요에 따라 기억해 내기도 한다. 특별한 장치와 처리 기능이 있는 컴퓨터처럼 우리의 뇌에도 기억을 만들고 보관하고 저장하는 해마가 있다. 해마는 지름이 1cm, 길이가 5cm 정도로 천만 개의 뉴런으로 구성되어 있고 한 개의 뉴런이 2~3만 개의 서로 다른 뉴런과 네트워크를 형성한다. 해마는 대뇌변연계를 구성하는 한 요소로서 측두엽 안쪽에 위치하며 학습과 기억의 중추로서 뇌에서 정보를 가장 먼저 받아들이는 곳이다. 치매, 뇌전증, 클루버-버시 증후군 환자들은 해마가 손상되어 새로운 정보를 만들지 못하고 저장할 수도 없다.

이미 생성된 기억은 그대로 유지

기억은 정보의 등록, 저장, 재생하는 과정을 통해 이루어지고 감각 기억, 단기 기억, 장기기억으로 구분할 수 있다. 감각기억은 듣고 보고 냄새 맡고 맛을 보았을 때와 같이 바로감지되는 느낌으로 1~3초간 지속된다. 감각기억에 등록된 정보는 주의 집중하면 단기기억으로 변하지만 기억 용량이 작아쉽게 사라져 버리기도 한다. 단기기억은 주의를 기울이는 능동적인 노력이 필요하므로 작업기억이라 하며 충분한 반복을 통하여 영구적으로 유지되는 장기기억으로 넘어간다. 그러나 작업기억에 머무는 시간은 30초 이내이며 한 번에 다룰수 있는 용량은 5~7개 정도이므로 정보에 따라 저절로 약해지거나 빠져 나가며 새로 들어오는 다른 정보에 의해 밀려난다. 양측 해마가 손상된 환자는 새로운 기억은 형성되지 않지만 이미 형성된 기억은 잘 유지된다. 단기기억 자체에도 별 지장이 없으나 단기 기억이 장기기억으로 바뀌는데 결정적 결함을 나타낸다. 대화 도중 잠시 방을 떠났다가 다시 들어와 대화를 계속하려면 조금 전에 나누었던 이야기의 내용을 전혀 기억하지 못하게 된다. 즉, 해마는 정보를 구조화하고 재 체제화하여 영속적인 기억의 일부로 만드는 생리학적 및 심리학적 변화 즉 기억의 고정에 매우 중요하다. 특정 정보가 기억해야 할 만큼 중요하거나, 기억하기를 원하거나, 심지어 무의식적으로도 해마는 신호를 보내어 대뇌피질 영역에 장기기억으로 정보가 영구적으로 저장될 때까지 파페즈 기억 회로에서 계속적으로 반향 시킨다. 장기기억은 해마, 편도, 간뇌, 전두엽 바닥부와 관계되며 특히 편도는 강한 감정과 관련된 기억을 오랫동안 저장할 수 있게 작용한다.

우리 뇌는 특정한 기억만 지우거나 저장할 수 없어

아침에 먹은 반찬 종류 등 자주 생각하여 재생 연습이 흔한 경우에는 일화 지식 기억으로 잘 보존된다. 반대로 일화적 경험이 쌓여 추상적 개념으로 저장된 것이 의미 지식 기억인데 ‘예수님이 누구인지’를 기억해낼 수 있듯이 쉽게 변하거나 망각되지 않는다. 중요하다고 인식되는 특정 정보만 차별화되어 그에 맞는 ‘색깔’을 입히고 표시하여 나중에 쉽게 회상할 수 있도록 한다. 해마가 손상되어 일화 기억이 떨어진 경우에도 의미 기억은 보존될 수 있다. 축구하기, 바이올린 켜기, 달리기 하기 등은 무의식적으로 꺼낼 수 있고 저장형 태도 다르며 자동적으로 인출되는 절차기억이다. 이것은 신경세포의 정보처리 효율성이 증대되어 가능한데 시각 연합 피질과 그 앞쪽의 측두엽 혹은 전두엽에서의 점화 효과에 의하여 기억하는 내용의 일부를 제시하면 기억 내용 전체 가재 활성화되는 현상 때문이다. 기억의 크기는 무한정이라 죽을 때까지 아무리 많은 정보와 지식을 채워도 우리의 뇌는 아직 여유 공간이 있다. 그러나 영화에서처럼 잊고 싶은 특정한 기억만 골라서 지우거나 꼭 가지고 싶은 기억만 저장할 수는 없다.

반응형

'생활정보 > 건강'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기억과 치매-3편  (0) 2021.09.27
기억과 치매-2편  (0) 2021.09.27
우직하게 일하는 간-5편  (0) 2021.09.27
우직하게 일하는 간-4편  (0) 2021.09.26
우직하게 일하는 간-3편  (0) 2021.09.26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