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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건강

우직하게 일하는 간-5편

by AIDragon 2021. 9.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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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동맥 화학색전술

치료 후 회복기간 짧은 항암요법

간암 치료에 가장 많이 시행되고 있는 시술로, 간암에 영양을 공급하는 동맥을 찾아 항암제를 투여한 뒤, 혈관을 막아 주는 치료법이다. 간은 2가지의 혈관에 의해 산소 및 영양을 공급받는다. 하나는 소장 및 대장 등을 돌아 나오는 문맥이라는 혈관이며 다른 하나는 대동맥에서 직접 나오는 간동맥이다. 정상 간은 간동맥과 문맥에서, 암 조직은 주로 간동맥에서 혈액을 공급받는다. 그러므로 간동맥만을 선택하여 항암제를 투여하고 항암제 투여 후 혈관을 막게 되면 정상 간 조직은 크게 손상시키지 않으면서 암 조직만을 선택적으로 괴사시킬 수 있다. 시술 방법은 사타구니에 있는 대퇴동맥을 통해 카테터라는 직경 약 2∼3mm 정도의 관을 삽입하여 간동맥으로 접근한다. 카테터가 간동맥에 들어가면 혈관 조영제를 주사하면서 간동맥 조영 사진을 얻어 종양의 위치, 크기 및 혈액 공급 양상 등 치료에 필요한 정보를 얻는다. 치료 방침이 정해지면 약 1mm 굵기의 가는 관을 이용하여 종양으로 가는 동맥을 찾아 항암제와 색전물질을 넣어 시술한다. 시술은 1시간 정도 걸리며 환자의 간동맥 분지 양상과 종양의 동맥 분지 분포가 복잡하면 좀 더 많은 시간이 걸릴 수 있다. 경동맥 화학색전술의 장점은 전신 마취와 개복술에 따르는 위험이 없고, 치료 후 회복되는 기간이 짧으며 수술이 불가능한 경우에도 시술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또한 항암제를 국소적으로 투여하기 때문에 부작용을최소화하고, 치료 후 2∼3일 이내에 퇴원할 수 있다. 색전술은 간기능이 A 혹은 B등급이고 단발 혹은 다발성으로 종양내 혈관이 잘 발달되어 있는 환자에게 시행한다. 간기능이 C등급인경우 색전술을 시행하면 간기능의 급속한 악화로 간부전에 빠질 위험이 있어 간기능을 개선한 후 시술하는 것이 좋다. 색전술은 수술이나 고주파소작술과 같이 간암을 완전히 제거할 수는 없으나 생존율을 현저하게 증가시킬 수 있어 수술이나 고주파소작술의 적응이되지 않는 환자에게 효과있다. 그러나 간암이 간 조직이나 간문맥을 침범한 경우에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없으며 간을 광범위하게침범한 경우 시술 후 간부전에 빠질 수 있다. 경동맥화학색전술의 부작용은 사타구니의 천자 부위에 멍이 들거나 붓는 경우가 있지만, 수일 내에 자연 치유된다. 조영제에 의한알레르기(과민반응) 등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고, 카테터로 인하여 혈관에 손상을 줄 수 있다. 시술 후 종양의 괴사로 인해 며칠간 식욕부진, 구토, 발열, 상복부 통증이 지속될 수 있다. 이러한 부작용은 대부분 2∼3일간 지속되다가 저절로 사라진다. 경동맥 화학색전술은 한 번에 모든 암세포를 완전히 죽일 수 없기 때문에 일정 간격으로 반복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시술 후 3∼4주 뒤에 CT를 시행하여 치료효과를 판정하며 결과에 따라서 1∼3개월마다 반복하기도 한다. 횟수는 환자에 따라, 또 병의 진행 정도에 따라 다르다.

방사선 치료

정상 간 손상 최소화하면서 종양 제거

국내에서 앞서 1959년부터 방사선 치료를 시작하였으며, 1960년도에 선형가속기라는 방사선 치료기가 개발되면서 비약적으로 발전되었다. 선형가속기는 가장 근본이 되는 방사선 치료기이다. 방사선 치료는 100만 볼트(V) 이상 아주 높은 에너지의 방사선을 암세포에 투여해 암 세포를 제거하는 치료법이다. 이 과정에서 방사선에 노출된 암 세포는 방사선 회복 능력이 부족해 서서히 죽지만, 주위 정상 세포는 회복 능력이 빨라 그 손상 정도가 암 세포에 비해 작다. 방사선 치료는 동위원소 치료와 달리 몸에 방사성 물질이 남지 않아 치료 후 타인에게 해가 되거나 유전되지 않는다. 통증도 없으며 치료 효과나 부작용이 치료 부위에 국한되는 것도 큰 장점이다. 방사선 치료 방법은 3차원 입체조형 방사선 치료, 양성자 치료, 방사선 수술, 세기조절 방사선 치료(래피드아크 치료, 토모 치료) 등이 있다. 현재는 3차원 입체조형 치료가 보편화되었고 세기조절 방사선 치료와 방사선 수술이 가능하다. 3차원 입체조형 방사선 치료는 처음에 모의 CT를 찍은 환자의 3차원 영상으로 방사선 치료를 할 부분과 하지 말아야 할 부분을 그려서 환자에게 가장 적절한 방사선의 방향과 방사선량을 결정하고, 정확하게 들어가는지를 확인한 후 방사선 치료를 시작한다. 3차원 방사선 치료는 척수, 침샘 등 여러 정상 장기들을 효과적으로 보호하도록 조절하는 장점이 있다. 세기조절 방사선 치료는 원하는 부위에, 원하는 방사선의 선량 세기를 조절해서 각 부위마다 정확하게 치료를 할 수 있기 때문에 부작용을 크게 줄인다. 정위적 방사선 수술이라고도 불리는 ‘방사선 수술’은 보통 한 번 또는 서너 번에 걸쳐서 고용량의 방사선으로 치료를 끝낸다. 다양한 방향에서 종양으로 집중해서 고선량의 방사선을 주기 때문에 치료효과가 매우 크다. 방사선 수술용 선형가속기나 감마나이프, 사이버나이프가 방사선 수술용 장비이다. 간암의 방사선 치료는 B형 혹은 C형 간염 등에 의해 발생한 원발성 간암 환자에서는 주로 문맥 종양 혈전이 있는 경우와 경동맥 화학색전술 후 남은 종양이 초음파 치료나 에탄올 주입법으로 치료하기에는 너무 큰 경우에 시행한다. 또 초음파 치료나 에탄올주입법 등국 소 치료가 어려운 경우에도 방사선 치료를 시행한다. 방사선 치료는 국소치료의 한 방법이며, 완치를 목적으로 할 때는 세기조절 방사선 치료나 방사선 수술을 시행한다. 간암이 뼈나 뇌, 폐 등의 장기로 전이가 있는 경우에 종양의 크기를 줄이고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서도 방사선 치료를 한다. 다른 암에 의한 전이성 간암도 방사선 수술로 제거할 수 있다. 최근 들어 호흡동조 방사선 치료 등 방사선 치료기법의 발달로 정상 간의 손상을 최소화하고 종양 제거가 가능하면서 완치율이 상당히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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