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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건강

수면의 중요성-2편

by AIDragon 2021. 9.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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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도한 주간 졸림증

심각한 사회적 문제를 야기하는 질병 ‘졸음’

낮 동안의 졸림으로 인해 힘들어하는 사람들이 많다. 아무리 깨어 있으려 해도 눈꺼풀이 무겁게 느껴져 각성상태를 유지하기 어렵다. 이처럼 낮 동안 원하지 않는 시간에 심하게 졸리고, 이 때문에 피로하고, 집중력이 저하될 때 ‘과도한 주간 졸림증’이라 한다. 우리나라 인구 5~15%가 과도한 주간 졸림증을 앓고 있다. 이러한 낮 동안의 졸림은 개인의 건강 및 일상생활에 나쁜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사회 전체에도 상당한 손해를 끼친다. 업무 효율이 떨어져 생산성이 감소하고, 작업장에서는 안전사고의 위험이 커진다. 졸음운전으로 말미암은 인명과 재산의 피해는 심각한 상태다. 외국 자료에 의하면 수면무호흡을 앓고 있는 사람들이 정상인보다 졸음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율이 5배나 더 높다고 한다.

과도한 주간 졸림증의 원인은 무엇일까?

가장 큰 원인은 야간 수면부족이다. 본인에게 필요한 수면시간보다 적은 잠을 자기 때문이다. 100여 년 전과 비교하면 현대인은 평균 1시간 30분 정도 적게 잔다. 1879년 에디슨이 전구를 개발해 어둠을 밝히면서 인류는 밤에도 낮처럼 활동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수면의 측면에서 보면 현대인의 수면 부족의 한 원인이 되고 있다. 또 산업이 발전하면서 야간에도 작업하게 되어 정상적인 수면 구조가 깨어지게 되었다. 경쟁사회에서 오는 극심한 스트레스도 잠들기 어렵게 만든다. 특히 우리나라 청소년들은 과도한 학업으로 만성 수면부족을 경험하고 있다. 이러한 수면 부족은 신체 성장과 정신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쳐 우울증을 유발하거나 학습장애를 불러오고 있다. 이외에도 다양한 야간 수면장애가 낮동안 졸림을 유발하는데 그 대표적인 질환이 수면무호흡증(심한 코골이)이다. 주간 졸림증이 의심된다면 수면전문의를 찾아 진단을 받고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

불면증

불면증은 말 그대로 습관적으로 잠을 잘 이루지 못하는 질환이다. 잠이 들기가 힘들거나, 수면 중 자주 깨는 경우, 잠에서 깬 이후에 다시 잠들기 어려운 경우, 밤에 잠을 거의 못 이루는 경우, 아침에 일어나도 피로해서 상쾌함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도 불면증에 해당한다.

원인

불면증에는 크게 네 가지 원인이 있다. 정신건강학적 질환이 동반된 경우, 신체장애가 동반된 경우, 스트레스 등 환경 변화 때문인 경우, 정신적·신체적 상태와 무관한 경우(일차성 불면증) 등이다. 환경 변화에 의한 불면증은 대개 1개월 내 호전되므로 임상적 불면증에 포함되지 않는다. 일차성 불면증은 낮에는 잘 지내다가 수면 시간이 다가올수록 정신 생리학적 각성이 높아지면서 잠들기 어려워지는 특징이 있다.

진단

불면증의 진단은 기본적으로 환자의 주관적인 호소에 의존하게 된다. 그러나 가끔 잠을 잘 자고도 잘 못 잤다고 호소하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주관적 호소에만 의존하지 않고 객관적인 검사인 수면 다원 검사를 시행하기도 한다.

치료

불면증 치료에는 네 가지 원칙이 있다. 먼저 불면증의 원인을 찾아 원인에 따른 치료를 시행한다. 아울러 수면 위생 요법을 통해 건강한 수면 습관으로 교정한다. 다음으로 행동 및 인지요법, 이완요법, 생체 되먹임, 역설적 노력, 수면제한, 자극 조절법 등을 불면증 환자의 특성에 따라 선택하여 치료에 이용한다. 비약물적 치료법을 시도한 다음에는 약물치료를 시행하게 된다. 수면제는 약물의 종류에 따라 수면 유도, 수면 유지, 기상 후 각성상태, 내성 및 의존성 등 그 기능이 각각 다르므로 환자의 상태에 맞는 수면제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므로 수면 전문의와 상담 없이 수면제를 복용하는 것은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어 위험하다. 수면제는 약물 의존성을 막기 위해 가능한 소량으로 약물치료를 시작한다. 약물을 중단할 때는 약물의 반감기를 고려하여 서서히 감량해야 한다. 불면증을 내버려 두다 보면 만성적인 불면증으로 진행해 치료가 더 어려워질 수 있으므로, 조기에 전문의의 상담을 통해 불면증을 진단받고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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