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기 리듬 장애
우리의 뇌 한복판에 있는 ‘상 교차 핵’에는 ‘생체시계’가 있다. 우리의 잠듦과 깨어남은 이 ‘생체시계’의 조절을 받게 되고, 이렇게 규칙적으로 수면에 들고 깨어나는 것을 ‘일주기 리듬’이라 한다. 정상적으로 사람들은 밤 10~12시 사이에 잠이 들어 아침 6~7시 사이에 일어난다. 이러한 정상적인 수면 패턴에 이상이 생긴 것을 일주기 리듬 장애라 하고, 여기에는 지연성 수면 위상 증후군과 전진성 수면 위상 증후군이 있다.
지연 성수면 위상 증후군
쉽게 말해 ‘올빼미형 수면장애’다. 자정이 되어도 잠을 이루지 못하다가 새벽 3~4시가 넘어서 잠들고, 정오쯤 일어난다. 일주기 수면 리듬이 뒤로 밀린 상태며, 청소년이나 젊은이들에게 많다. 이들의 수면 양상은 사회생활에 적응하기 어렵다.
전진성 수면 위상 증후군
쉽게 말해 ‘종달새 형 수면장애’라 할 수 있다. 한때는 ‘아침형 인간’이라는 본받아야 할 수면습관으로 칭송되기도 했다. 대부분 저녁 7~8시에 잠들고, 새벽 3~4시에 잠에서 깬다. 회사나 학교 일정에는 문제가 없지만, 저녁에 가족들과 생활하거나 회사 모임에서 심하게 졸려 곤란을 겪게 되기도 한다.
일주기 리듬 장애 치료
우리 몸의 생체 시계는 빛에 의해 조절된다. 따라서 적절한 시기에 빛에 더 노출되면 수면 주기를 앞당기거나 늦출 수 있다. 또 아직 연구단 계시지만 잠이 들도록 유도하는 물질인 멜라토닌을 일정한 시간 꾸준히 복용할 경우 수면 위상을 당기거나 늦출 수 있다
졸려도 너무 졸린 병 기면증
<사례> 37살 김 모 씨는 낮에 일할 때 참을 수 없이 쏟아지는 잠 때문에 병원을 찾았다. 밤에 충분히 잠을 자도 낮에 쏟아지는 잠 때문에 회의에 참석하기가 어려웠고, 최근에는 운전 중 졸음으로 접촉사고를 냈다. 졸린 증상 외에도 웃거나 화를 낼 때 다리에 힘이 빠지는 증상이 자주 있으며 잠들기 전에 가위눌리는 증상도 자주 반복되었다. 병원에서 검사 결과 기면증으로 진단받았다. 기면증은 주간 수면과다의 원인이 되는 대표적인 질환으로 낮에 과도하게 졸려 자기도 모르게 갑자기 잠에 빠지고, 밤에는 자주 깨어나 연속적인 수면을 취할 수 없는 것이 특징이다. 렘(REM) 수면의 비정상적인 발현으로 잠들 때는 가위눌리는 것처럼 일시적인 마비현상이 나타나 몸을 움직일 수 없기도 하고, 잠들 때 갑자기 헛것이 보이기도 하는 신경과 질환이다. 기면증은 성인 중 0.02~0.16%, 우리나라에서는 대개 3만 명 정도의 환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질환이다. 기면증의 원인으로는 각성을 유지하는 신경전달 물질 인하이 포크 레틴이 부족하여 발생한다고 추정되며, 이로 인해 렘수면이 불규칙적으로 나타나서 과도한 수면이나 탄력 발작의 원인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기면증은 모든 나이에서 발생할 수 있으나 주로 청소년기나 30세 이전의 이른 성인기에서 잘 발생하며 유전적 소인이 있다. 일반적으로 주간에 과도한 졸림의 가장 많은 원인은 야간 수면부족이나 수면무호흡증(심한 코골이)에 동반되어 나타나는 주간 졸림이 많지만 신경계 이상으로 나타나는 기면증도 드물지 않아서 정확인 감별진단을 위해서는 야간 수면다원검사와 주간의 다수면 잠복기 검사를 필요로 한다. 기면증의 치료는 행동치료와 약물치료로 나눈다. 행동치료는 야간 숙면을 도와주는 인지행동치료와 규칙적인 낮잠을 통해 오후 생활에 졸림을 예방하는 방법이 있다. 약물치료는 과다한 졸림을 방지하는 약물과 탄력 발작을 방지하는 약물로 나누며 증상에 따라 적절하게 사용하면 일상생활 및 사회생활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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