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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건강

수면의 중요성-8편

by AIDragon 2021. 10.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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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수면 장애

밤에 자주 깨는 어린이

아이들은 엄마 뱃속에서도 잠을 잔다. 수면 시간은 태아는 16~20시간, 유아는 하루 16~18시간 정도 된다. 6개월이 지나면 대부분의 아기는 밤에 자고 낮에 깨어 있는 수면 주기가 확립되어 야간 수유가 필요 없어진다. 그러나 20~50%의 아기들은 밤에 깨는 일이 자주 발생한다.

몽유병

몽유병은 약 40%의 어린이가 한 번쯤은 경험하게 되고, 3~7세 사이의 어린이에게 가장 흔하다. 몽유병 어린이는 에피소드 동안 눈을 뜬 채 멍한 상태로 무엇인가를 중얼거리기도 하지만 질문에는 대답하지 못한다. 잠이 든 후 1~2시간 이내에 발생해 약 5~20분간 지속하며, 아침에 기억하지 못하는 것이 특징이다. 몽유병의 원인은 불명확하며, 가족에서 유전하는 경향을 보인다. 청소년기가 되면서 저절로 없어진다.

야경증

야경증 어린이들은 일반적으로 매우 흥분된 상태로 눈을 뜨고 있으며, 매우 괴로워하며 공황상태에 있는 예도 있다. 야경증 증상이 시작될 때 비명을 지르기도 하지만 어린이들은 다음날 기억하지 못한다. 잠든 후 1~2시간 이내에 증상이 발생하고 1시간 정도 지속한다. 에피소드 동안 어린이에게 말을 걸거나 조용히 시키려고 하면 더 흥분할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한다. 야경증으로 어린이가 다칠 위험이 있으면 약물치료나 행동 변화 요법 등을 시행한다.

소아 코골이와 수면 무호흡증

소아들이 건강하게 성장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잠을 잘 자야 한다. 그런데 코골이와 수면 무호흡증이 소아들의 깊은 잠을 방해한다. 소아의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은 조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성장 장애, 행동 및 학습장애 등을 초래할 수 있어 부모님의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 3~12세 어린이 중 약 10~25%가 수면 중 코를 골며, 이 중 약 10%에서 수면무호흡이 동반된다. 이러한 소아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의 주된 원인은 구개편도와 아데노이드의 비대다. 구개 편도는 목젖 양쪽에 호두처럼 튀어나온 편도조직이고, 아데노이드는 목젖 뒤에 숨어 있는 편도조직이다. 어릴 때부터 상기도 염을 자주 앓게 되면 편도조직의 증식이 일어나 편도 조직이 비대해지고, 이 때문에 소아의 기도가 좁아지게 된다.‘드렁드렁’ 코를 골면서 입을 벌린 상태로 잠을 자는 것이 주 증상이다. 옆으로 누워 자거나 심한 경우 엎드려 자기도 한다. 아울러 공격적인 성향을 보이거나 낮에 공부에 집중하지 못하고 과잉 행동을 보이기도 한다. 이러한 소아의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을 방치하면 수면 중 성장 호르몬이 충분히 분비되지 못해 ‘성장장애’를 초래할 수 있다. 또 수면 중 뇌에 산소가 충분히 공급되지 못해 집중력이 떨어지고, 이는 학습장애로 이어질 수 있다. 아울러 아데노이드가 비대한 아이들은 얼굴의 폭은 좁아지고, 아래턱은 뒤로 밀린 상태에서 항상 입을 벌리는 ‘아데노이드형 얼굴’로 변할 수도 있다. 소아의 코골이와 수면 무호흡증의 진단을 위해 먼저 목안의 편도와 아데노이드 크기를 확인한다. 심한 수면 무호흡이 의심되는 소아는 수면 다원 검사를 시행하기도 한다. 이러한 편도와 아데노이드 비대증의 1차적인 치료는 구개편도 및 아데노이드 절제술이다. 수술을 통한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의 완치율은 90%를 넘는다. 수술 후에는 대부분의 소아들이 편한 수면을 취하게 된다. 아울러 1년에 5~6회 이상 편도가 자주 붓는 만성 편도염을 앓는 아이들도 수술을 고려해 볼 수 있다. 수술 시기는 만 3~4세 이상이면 가능하다. 전신 마취 하에서 수술을 시행하며 입안으로 편도 및 아데노이드를 제거하기 때문에 흉터는 생기지 않는다. 수술 후 1~2일이면 퇴원이 가능하고, 대부분의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그동안 코를 골며 잠을 자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참 곤히 잠을 잘잔다’라며 무심코 봐 넘겼다면, 오늘 밤 아이들의 잠자는 모습을 유심히 지켜보자. 코골이와 수면 무호흡증은 우리 아이들의 건강을 위해 결코 가볍게 볼 질환이 아니기 때문이다.

우리 아이들의 숙면을 위한 5계명

어린이들이 자다가 깨어나면 스스로 잠들 수 있는 습관을 길러주세요

아이들이 스스로 잠드는 방법을 스스로 배우는 것을 ‘수면 연관’이라 한다. 아이들을 재우기 위해 매번 어르고 달래면 부모의 행동에 의지하게 되고, 스스로 잠들기 어려워진다.

수면 스케줄을 지켜주세요

매일 비슷한 시간에 잠들게 해 주고, 될 수 있으면 일찍 잠자리에 들어 충분한 시간 잠을 잘 수 있게 한다. 성인보다 잠도 많이 자고, 꿈도 많이 꾸는 것이 어린이들 수면의 특징이기 때문이다.

어린이가 좋아하는 방법으로 수면을 유도해 주세요

목욕이나 이야기해주기 등의 방법으로 어린이들의 수면을 유도한다. 6개월 이후가 되면 잠을 재우기 위한 수유는 피해야 한다. 잠들기 전에는 TV 시청이나 운동은 피하는 것이 좋다.

조용한 침실 환경을 만들어 주세요

어둡고 조용한 침실 환경을 만들어주고, 주변 소음을 최대한 줄인다. 매일 같은 환경에서 잠을 재우는 것이 좋고, 인형처럼 아이를 안심시킬 수 있는 물건을 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수면 중 아이가 울면 잠잘 시간이란 걸 알게 해 주세요.

잠을 자던 아이가 울거나 소리치면 아이 곁에 다가가 1분 정도 머문다. 아이 곁에 가는 목적은 아이에게 부모가 곁에 있음을 확인시키는 것이다. 무조건 어르고 달래기보다 무덤덤하게 다가가서 지금은 잠을 자야 하는 시간임을 알려주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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