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의 발달로 평균 수명이 늘어나면서 암 발생률도 증가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위암의 발생률이 매우 높다. 2011년 중암암 등록본부 암 통계에 따르면 위암 발생률은 남성이 1위, 여성은 4위를 기록한다. 암세포가 점막 혹은 점막하 부위에만 국한되어 진행이 심하지 않은 경우(조기 위암)에는 5년 생존율이 95% 이상에 이르고 최근에는 점막에만 국한된 경우에는 내시경 절제를 통한 치료도 가능하므로 위 검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벌써 암이 손 쓸 수 없을 정도로 진행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증상이 없더라도 꾸준히 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현재 우리나라 국가 암 검진 프로그램은 40세 이상 남녀에게 2년마다 위장조영검사 혹은 위내시경 검사를 무료로 시행하고 있다. 위의 두 가지 검사 모두 8시간 이상 금식해야 하며 위장조영검사의 경우 조영제를 마시고 난 뒤에 X-ray를 찍으면서 위장 점막의 변화를 관찰한다. 위내시경의 경우는 지름 9mm 정도 되는 내시경을 식도를 통해 위 및 십이지장 점막을 구석구석 확인하고 점막 변화가 있거나 이상 부위에서 겸자를 통한 조직검사도 가능하다는 점에서 위장조영검사 보다 장점이 있다. 특히 일부 위암 중에서는 돌출하는 모양이 아니라 편평한 모양으로 벽을 타고 가며 진행하는 것도 있으므로 이러한 위암은 위장조영검사에서 놓치게 될 위험이 있고 또한 위장조영검사에서 이상이 보이는 경우에는 조직검사를 위해 다시 위내시경을 받아야 하므로 위장조영검사는 위내시경을 받지 못하는 경우에 고려해 보는 것이 좋겠다. 위장조영검사는 고통이 없으므로 수면 검사는 필요 없고 내시경의 경우에는 선호도에 따라 수면 진정 내시경을 시행할 수 있다.
위 검진 결과에 대한 궁금증
1. 검진할 때마다 위염이래요
위내시경 검사를 받고 나면 대부분 위염이 있다는 결과를 받는다. 검진 목적으로 시행하였고 증상도 없는데 결과가 정상이 아니라 위염이라는 이야기를 듣게 되면 당황하는 경우가 많다. 심각한 상태인지, 다시 정상으로 되돌릴 수 있는지, 약물 치료를 해야 하는지에 대해 의문을 갖게 된다. 내시경에 보이는 위 점막 상태에 따라 출혈성 위염, 발적성 위염, 위축성 위염, 미란성 위염, 담즙역류성 위염, 비후성 위염 등으로 구분한다. 특히 이 중에서 발적성 위염과 위축성 위염이 가장 많이 관찰된다. 실제로 내시경 검사 후에 정상이라는 결과를 내리는 경우는 없다. 왜냐하면 40세 이상 성인에서 위 점막은 어떤 형태이든지 염증이 동반되는 모양을 나타내기 때문이다. 그 정도의 차이이지 위염은 누구나 다 갖고 있다고 보는 편이 낫겠다. 따라서 속 쓰림, 소화불량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면 약물 치료를 고려해 보고, 증상이 없다면 크게 걱정하지 않는 것이 맞다. 다만 위축성 위염이 동반되는 경우에는 향후 위암의 발생 위험이 약간 높다고 알려져 있으므로 2년에 한 번 검진을 충실히 받는 것이 필요하다.
2. 헬리코박터균 나왔는데 어떻게 해야 하나요?
국내외 여러 연구에서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이 위암 발생의 위험 요인으로 지목되면서 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양성군이 음성군에 비하여 위암 발생의 상대적 위험도가 3배 정도 높고 장상피 화생이 동반되어 있다면 그 위험성은 10배에 달한다. 유럽이나 아시아 태평양 지역과 달리 우리나라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률이 높다. 2005년 건강검진을 위해 내원한 성인 15,916명을 대상으로 한 혈청검사 결과에서 감염률은 성인에서 59.6%이었다. 따라서 모든 감염 환자에서 제균 치료를 시행하는 것은 비용 효과면, 그리고 내성균주의 출현 등을 고려할 때 바람직하지 않다. 2013년 대한 상부위장관 헬리코박터학회의 개정된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의 진단과 치료 임상 진료지침에 따르면 헬리코박터에 감염된 소화성궤양 환자, 변연부 B 세포 림프종 환자, 조기 위암을 내시경으로 절제한 환자는 반드시 헬리코박터 제균을 치료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이 외에도 위축성 위염/장상피 화생 환자 및 위암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도 제균 치료의 효과를 일부 인정하고 있다. 제균 치료는 양성자 펌프 억제제와 2가지 항생제를 7일 정도 복용하면 된다.
2. 헬리코박터균 나왔는데 어떻게 해야 하나요?
국내외 여러 연구에서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이 위암 발생의 위험 요인으로 지목되면서 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양성군이 음성군에 비하여 위암 발생의 상대적 위험도가 3배 정도 높고 장상피 화생이 동반되어 있다면 그 위험성은 10배에 달한다. 유럽이나 아시아 태평양 지역과 달리 우리나라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률이 높다. 2005년 건강검진을 위해 내원한 성인 15,916명을 대상으로 한 혈청검사 결과에서 감염률은 성인에서 59.6%이었다. 따라서 모든 감염 환자에서 제균 치료를 시행하는 것은 비용 효과면, 그리고 내성균주의 출현 등을 고려할 때 바람직하지 않다. 2013년 대한 상부위장관 헬리코박터학회의 개정된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의 진단과 치료 임상 진료지침에 따르면 헬리코박터에 감염된 소화성궤양 환자, 변연부 B 세포 림프종 환자, 조기 위암을 내시경으로 절제한 환자는 반드시 헬리코박터 제균을 치료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이 외에도 위축성 위염/장상피 화생 환자 및 위암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도 제균 치료의 효과를 일부 인정하고 있다. 제균 치료는 양성자 펌프 억제제와 2가지 항생제를 7일 정도 복용하면 된다.
3. 위궤양이라는데요?
위내시경검사에서 위궤양 결과가 나왔다면 내시경 중에 2가지 검사를 시행하도록 되어 있다. 한 가지는 위에서 설명했듯이 소화성궤양의 원인으로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이 중요하므로 그 감염 유무를 확인하는 검사이고 나머지 하나는 궤양 부위의 조직검사이다. 조직검사를 하는 이유는 국내에서 위암의 발병률이 높고 위암은 내시경에서 다양한 모양으로 나타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이를 감별하기 위해서이다. 단순한 소화성궤양이라면 2개월간의 약물치료가 필요하다. 만일 조직검사에서 암으로 진단되지 않았더라도 한 번의 조직검사가 전체의 병변을 대변하지 못하기 때문에 2개월 궤양 약물 치료 후 반드시 추적 위내시경을 시행하여 궤양이 완전히 치유되었는지 확인이 필요하다. 헬리 포박터 파일로리 감염이 확인된 경우에는 향후 위궤양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당연히 제균 치료도 동반되어야 한다.
4. 속이 쓰리면 위 내시경 검사를 계속 받아야 하나요?
살다 보면 속이 쓰린 경우는 드물지 않게 경험하게 된다. 속쓰림은 어떤 기질적 질환을 대변하는 특이한 증상이 아니기 때문에 속 쓰림이 있다고 해서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실제로 속 쓰림으로 내시경 등의 검사를 하더라도 기능성 소화불량이나 위-식도 역류질환으로 진단되는 경우가 제일 흔하다. 그러나 속 쓰림이 오래 지속되거나 최근 진통소염제를 복용하면서 속 쓰림이 있는 경우, 변 색깔이 검게 나오는 경우, 혹은 체중이 감소하는 경우 등에서는 반드시 위내시경을 시행하여 궤양이나 위암이 있는지 확인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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