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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건강

우리 아이, 배가 자주 아파요!

by AIDragon 2021. 10.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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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 초등학생, 중학생 등 소아청소년이 한 달 이상 배가 아프다고 하면 ‘만성 복통 환자’라고 부른다. 초등학생 10명 중 2명꼴로 흔하다. 다행히 만성 복통을 보이는 소아청소년의 90%는 검사해도 병이 없고, 시간이 가면 저절로 좋아지는 심리적인 원인이 많다. 그러나 나머지 10%는 병이 있다. 위십이지장 궤양, 간이나 콩팥의 병, 장의 염증 질환, 장결핵, 복통으로 나타나는 간질이나 편두통 등 그 원인은 다양하다.

‘위험 신호 증상’ 있으면 전문의 상담과 검사받아야

아이들이 이런 위험 신호 증상을 보인다면 전문의와 상담하고 어떤 검사를 할지 의논해야 한다.

√ 낮 동안에 아무리 잘 지내더라도 밤에 자다가 복통 때문에 잠을 깨는 경우

√ 배가 아플 때 식은땀을 흘리고, 자지러질 듯 심하게 아프며, 아프고 나면 처지는 경우

√ 원인 없이 살이 빠지거나 체력이 떨어지는 경우 (나이에 어울리지 않게 빈혈이 오고 재미있는 일도 싫어하며 기력이 떨어지는 경우)

√ 구토나 설사와는 상관없이 혈변이나 토혈을 보이는 경우

√ 항문 주위에 고름 주머니가 생기는 경우(최근 급증하는 염증성 장질환 의심)

√ 원인을 알 수 없는 열이 오래가고 설사나 구토를 동반하는 경우

√ 복통 부위가 배꼽에서 멀리 떨어져 있거나 특정 부위가 지속적으로 아픈 경우

‘위험 신호 증상’ 없는 복통은 대부분이 심리적 원인

위에서 언급한 ‘위험 신호 증상’은 없어도 배가 아프다면 심리적인 원인일 가능성이 높다. 유독 밥 먹을 때가 되면 배가 아프다는 아이, 배꼽 주위가 아픈 아이, 배가 아프다고 하다가도 친구가 부르면 뛰어나가 놀고, 좋아하는 음식을 주면 잘 먹는 아이가 있다. 그러나 재미있는 텔레비전 프로그램도 싫어하고, 잘 먹던 음식도 싫어하면서 체중이 빠진다면 병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 또 명치 쪽이 아픈 아이도 심리적인 원인이 크다. 때로는 위나 간 등에 병이 있어 명치가 아픈 경우가 있지만 이런 경우는 대부분 '위험 신호 증상’을 동반하게 된다. 따라서 명치 쪽이 아파도 ‘위험 신호 증상’이 없다면 검사를 서두르지 않아도 된다.

스트레스 많은 학생 복통 올 수 있어

요즈음 친구와의 갈등, 학교에서의 고민, 학업에 대한 스트레스, 가족의 불화 등 다양한 심리적인 원인으로 복통을 호소하는 학생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다. 대부분 간단한 상담이나 부모님, 선생님의 도움으로 해결이 되지만, 일부에서는 소아정신과 전문의의 세심한 상담이 필요하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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