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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건강

위 절제, 그 다음은?

by AIDragon 2021. 10.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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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암 수술 후에도 먹는 즐거움은 계속되어야 한다”

위암 환자와 가족들은 수술 후 무엇을 어떻게 먹어야 하는지가 최대 관심사이다. 위의 일부분 혹은 전체가 없어짐으로써 음식을 소화하는데 문제는 없는지, 특히 음식 섭취로 인해 혹시나 암이 재발하지는 않을지 걱정이 앞서기 때문이다. 최근 인터넷이나 여러 언론매체에서 ‘위암에 좋은 음식과 나쁜 음식’에 대한 수많은 정보가 쏟아지고 있지만, 음식 선별에 대한 신중함 때문에 자칫 위암 환자들이 인생에서 가장 큰 즐거움의 하나인 ‘먹는 즐거움’을 잃어버릴까 걱정이다. 위절제술 후 식사 관리는 식사로 인한 부작용을 예방하고 충분한 영양섭취를 돕기 위한 것이며, 이에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맛있는 음식을 먹고 난 뒤 기분 좋은 포만감을 느끼는 것이다.

위절제술 직후 식사

위절제술을 시행한 직후에는 음식을 섭취하게 되면 몇 가지 문제점이 발생할 수 있다. 소장이 꾸루룩하면서 경련을 일으키거나 명치 부위가 꽉 차는 팽만감을 느낄 수도 있다. 위를 모두 절제한 경우는 식도에 바로 연결된 소장으로 내려가 수술 직후에는 문합부가 부기로 인해 좁아져 있으므로 음식을 삼키고 나서 명치 부근에서 걸리는 느낌이 있을 수도 있다. 음식을 저장하는 장소가 없기 때문에 음식이 소장에 바로 쌓이게 되어 과식하면 소장이 팽창되는 복통을 느끼게 된다. 이러한 증상들은 시간이 경과하면서 점차 호전되고 몇 달 지나면 남은 위의 저장능력이 늘어나 위를 모두 절제한 경우에도 소장이 저장능력을 지니게 되어 평소 식사량을 어느 정도 회복할 수 있다. 환자 개인별로 수술 후 식사에 대한 적응능력이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덤핑증후군을 예방하고 단계적으로 유동식에서 연식, 상식으로 식사에 대한 적응을 해야 한다.

덤핑 증후군

위의 용량이 적어지거나 없어져 식사 후 소화되지 않은 고농도의 음식물이 장으로 빨리 넘어가 생기는 증상이다. 초기 단계는 식후 15-30분에 나타나며 상복부 팽만, 복부 경련, 구토 또는 설사 등의 위장 증상과 현기증, 어지러움, 맥박수 증가 등의 증상을 보이며 후기 단계는 식후 약 2시간 후에 나타나는 것으로 저혈당으로 인한 허기, 메스꺼움, 불안, 경련, 발한, 무기력감 등이 나타날 수 있다.

퇴원 후 식사 방법

1. 조금씩 자주 먹는다.

수술 후 단계적으로 미음과 죽을 먹다가 퇴원 후에도 일주일 정도 죽을 섭취한 뒤 소화에 이상이 없으면 밥을 먹는다. 처음에는 약간 진밥의 형태로 먹어야 부담이 적으며, 양도 서서히 늘려간다. 속이 편하다고 계속 죽을 먹으면 밥에 비해 칼로리가 적어 영양의 불균형과 체중감소가 올 수 있다. 식사 횟수는 하루 5-6회가 적절하며 세 끼 식사로 밥과 반찬을 섭취하고 사이사이에 영양가 높은 간식을 하도록 한다.

2. 음식을 충분히 천천히 씹는다.

수술 후 단계적으로 미음과 죽을 먹다가 퇴원 후에도 일주일 정도 죽을 섭취한 뒤 소화에 이상이 없으면 밥을 먹는다. 처음에는 약간 진밥의 형태로 먹어야 부담이 적으며, 양도 서서히 늘려간다. 속이 편하다고 계속 죽을 먹으면 밥에 비해 칼로리가 적어 영양의 불균형과 체중감소가 올 수 있다. 식사 횟수는 하루 5-6회가 적절하며 세 끼 식사로 밥과 반찬을 섭취하고 사이사이에 영양가 높은 간식을 하도록 한다.

3. 식사 중에는 너무 많은 양의 수분을 섭취하지 않도록 한다.

식사 중에 수분을 많이 섭취하면 음식물이 장을 통과하는 속도가 빨라져서 불편감을 줄 수 있다. 따라서 수분은 식사 전후 조금씩 섭취하며 밥을 국에 말아 먹지 않도록 한다.

4. 피해야 할 음식

위암환자는 수술 초기 음식 양 조절이 중요하며 제한할 몇 가지만 빼고는, 특별히 가릴 음식은 없다. 그러나 너무 맵고 짜며 달고 자극적인 음식은 제한하는 것이 좋다. 수술 후에는 일반인처럼 김치, 된장찌개, 김치찌개, 라면, 자장면, 치킨 등도 먹고 싶을 때 먹으면 된다. 단지 무슨 음식이든지 조금씩 천천히 먹는 것이 중요하다. 수술 후 환자와 가족들은 뭔가 특별한 음식을 먹어야 한다고 생각하기 쉽다. 물론 위암의 발생이 식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으므로 이러한 편견과 강박증을 가지기 쉽지만 검증되지 않은 식이요법을 하기보다는 위절제술 후 무엇을 먹느냐보다 음식을 어떻게 먹느냐가 더 중요하며, 위에서 언급한 식사 방법의 습관화가 음식을 편하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이다. 위암 환자도 자기 관리와 절제만 뒤따른다면 먹는 즐거움은 계속될 것이다.

Q. 위를 잘라내면 다시 자라나요?

위절제술 1년이 지나면 식사량이 거의 회복되기 때문에 위가 다시 생기거나 자란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간혹 있다. 하지만 남은 위의 용량이 크게 변하는 것이 아니라 단지 바뀐 환경에 환자가 점차 적응되기 때문에 식사량이 늘어나는 것이다.

Q. 고기를 먹으면 안되나요?

암의 재발에 대한 우려로 고기를 먹으면 안 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이는 전혀 과학적 근거가 없는 이야기이다. 오히려, 수술 후 기력을 회복하고 체중을 늘리기 위해 육류를 반드시 섭취하여야 하며 특히 항암제 투여로 체력이 떨어지는 환자는 살코기, 생선, 두부 등의 고단백, 고칼로리의 음식을 섭취하여 체력을 보충하여야 한다. 특히 채식 위주의 식사로는 수술 후 빠진 체중의 회복을 기대할 수 없다.

Q 개고기를 먹으면 안 되는지?

개고기는 육질이 부드럽고 기름은 적지만 다른 육류에 비해 영양학적으로 차이는 없어 단백질과 동물성 지방을 섭취하는 방법일 수는 있다. 수술 후 많은 분들이 물어보는데, 굳이 말리지는 않지만 평소에 개고기를 먹지 않던 환자에게 일부러 먹일 이유는 없다.

Q 위절제술 후 운동은 어떻게 해야 하나요?

수술 후 1개월까지는 산책이나 맨손체조와 같은 가벼운 운동을 주로 하고 이후에는 자신의 체력에 맞게 조깅, 수영, 등산, 자전거, 헬스, 골프 등 좋아하는 운동을 무리가 되지 않게 하면 된다. 너무 과격한 운동이나 과도한 일은 2-3개월 이내에는 삼간다. 운동의 종류에 상관없이 규칙적으로 무리가 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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